그남자: 나 오늘 좀 바빠.
할일이 너무 많거든. 이해하지?
그여자: 네, 이해해요
그남자: 갑자기 친구들 모임이 생겼네!
이렇게 다같이 모이기가 힘들어서 빠지기가.... 이해하지?
그여자: 네, 이해해요
그남자: 걔는 여자 아니야. 그냥 친구야.
너무 친해서 그래. 이해하지?
그여자: 네, 이해해요
그남자: 이런! 깜빡했어... 다음 기념일땐 정말 근사하게 놀래켜 줄게.
요즘 내가 정신이 없어서 그래. 이해하지?
그여자: 네, 이해해요
그남자: 너무 시끄러워서 벨소리가 안들리더라구~~ 이해하지?
그여자: 네, 이해해요
그남자: 부끄러워서 원래 표현을 잘 못해... 이해하지?
그여자: 네, 이해해요...
.
.
.
.
그남자: 오늘 뭐해? 시간 괜찮지?
그여자: 할말이 있어요...
그남자: 뭔데?
그여자: 우리 여기까지인 것 같아요, 그만 만나고 싶어요.
그남자: 뭐라고? 왜 그러는 거야? 내가 뭐 잘못했어?
그여자: 아뇨, 그런 거 없어요.
그남자: 근데 갑자기 왜그래! 다 이해한다고 했잖아!
그여자: 네, 다 이해해요. 모든걸 이해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이해하고 또 이해해요.
하나부터 열까지 빠짐없이 다요.
그남자: 그럼 대체 왜 이러는건데?
그여자: 그런데 참 이상하죠...
"이해해, 이해해, 이해해" 하다보니까
"사랑해"가 안돼요.
"이해해"가 가득차 버려서, "사랑해"가 밀려났나봐요.
미안해요... 이런 나... 이해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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