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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3일째 표류기

Travel/한국 여행

by 웰크 2010. 3. 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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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게스트의 일정에 따라 아침에 오름투어를 하기위해
아침 6시에 기상~
6시 30분에 지미오름을 올랐다 (이름 뭔가 특이해 ㅋㅋㅋ)
오랜만에 걸어서 그런지... 난 왠지 가쁜한 걸음..ㅋㅋ
어제 제주도에 도착한 형은 올래길 투어할려고 왔다고 하던데...
영~~ 몸이 부실... 준비도 부실... 왠지 걱정.. ㅋㅋ

어째든 정상에 올라가서 보니.....
우도도 보이고.... 성산도 보이고~
갠춘갠춘갠춘~ ㅋㅋ

사진도 찍고 아침 운동도하고~
이것저것 하다가 내려와서

다시 출발준비를 하고 내려와서
토스트를 하나먹고
모두와 같이 우도로 출발~

산뜻하게 배를타고 우도에 도착 했지만..
뭥미...
쪼금 가다보니 비와..ㅠ_ㅠ
정말 이쁘고 좋은 곳들도 많고.. 사진의 유혹이 강열했으나...
당췌!!! 뭐가 이루어지는게 없어..-ㅁ-

어째든...
같이 게스트에 묵었던 동생(?)분과...
한바퀴도는데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해주고~
이것저것 해주고~~ㅋ
(사실... 처음 같이 다니다보니 뭔가 어색하고 뻘쭘함...-=ㅁ-;;)

선착장에 도착하니 다행히 배가 바로 있군
산뜻하게 타주는데....
어디선가 날 눈부시게 하는... 무엇이 보인다...
햇........빛.........
젠장...-ㅁ-

우울하게 배를타고 가다~ 가다~
성산에서 내려서... 그 동생(?)분과 헤어져서
산뜻하게 다시 출발~~
이젠...뭐 비가와도... 별로 신경 안쓰이고
쏘나기따위도 훗~ 웃어줄 정도....

신나게 가다가...
뭔가 샛길을 가고싶어서 혼자 이상한 도로로 막달렸다.
그래도 뭔가 알아서 잘 찾아가는........
(난 천재?)

가다가다.... 결국 돌아서 간거 같지만...
확인불가;;...라기 보다는... 아직 미확인..

결국 목적지 비자림에 도착해서 구경~
참....나무가 이쁘네..ㅋㅋ
이런저런 혼자 생각하면서 하다가
지나가고~

딱히 목적지가 없이
그냥 오름이나 한군데 갈려고
가다~ 가다~ 가다~~
결국 못갔다...
아니 못갔다기 보다는 안보이고... 어떤곳은 너무 커보이고..
오토바이도 어디에다 세워놔야할지 모르겠고...-ㅁ-;;

결국 그냥 달리기만 하다가
제주시에 거의 다 왔다...

이제와서 드는 후회.. 아쉬움
시간이 쵸크 남았다~ 어디라도 가보자~
하는 생각으로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검은모래해변에 도착
와우~ 모래가 검정색인데... 이게 더러워서 까~메 진건가? ;;
어째든 아무도 없고~ 모래도 너무 곱고 그래서....
어디서 나무 작대기 하나 구해서 낙서 시작~
ㅇ ㅏ~ 여행오니 나의 풍부한감수성이 그림으로 표현되는구나~~
까지는 아니고... 평소보다 잘 그려지는 그림에 나름 놀래며
휙휙~ 그리고 사진찍고 그러다 나왔다 ㅋㅋ

골목길을 어슬렁 어슬렁 다니다가
제주국제여객터미널도 한번 들려주고
바이크루에 도착해서 바이크 반납~

참....사장님이 친절하시단 말이지 ㅋㅋ
화장실에서 머리좀 감고 (다음부터는 모자를 준비해야겠어~ )
동문시장으로 고고고~

아....큰돈 나갔다 정말.. ㅋㅋㅋ
서울집이랑 강릉집에다가 천예향보내고
친구들 줄 쵸콜렛 몇게 사고
바이크루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팡라오 게스트"로 고고~(물론 픽업 해주심..)

계속 내리는 비 때문에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나 빼고 2명
어째든 오늘 한끼도 안먹은 배고픈 여행자이기 때문에~
저녘은 어떻게 먹는지 물어보고 방에서 야그좀 하다가 씻고 밥먹는 곳으로 내려갔는데

근데...이건...뭐냐.. 밥먹는 사람이 없어서 준비가 안된단다
밖에 식당가서 사먹으라고 하네..........
그럼 진작 말하시던가 몇시간 기다렸는데
왜 내려와서 물어보니 알려주시나?...ㅡ.,ㅡ (완전 삐짐 나 배고팠다고!! )
비가내려 나가긴 귀찮고... 라면팔길래 라면먹기로함... ( 800원자리 라면 1500원에 팔더라죠~ -ㅁ-!!!!)
원래 파는건데 서비스로 준다며 (난 계속 삐진상태 )
김치좀 주시고 ...( 이..이거 서비스 맞아?)
우울히 라면을 쳐 먹어 주시다가

내일 전부 집으로 가는 게스트사람들이랑 술한잔~
그...근데.. 이건 또 뭐하는 현상?
가족 + 직원 + 아는분들(이하 팡라오분) 끼리 저~~ 옆에서 따로 고기를 꾸어 드시는
팡라오분들... 허..허........ 난 라면 먹이더니 자기들은 왠 고기...
마지막 날이라 웃으면서 그냥 술먹었는데
난 참 그렇더라... 그날 끝까지 고기한점 안주시더라
옆에서 과자에 술먹는거 뻔히 보면서................

참...인터넷으로는 좋게봤는데
이건 정말 게스트 하우스가 아니라.... 그냥 여관이네
처음 묵었던 사이게스트 하우스는 사장님이 맥주도 사주시고
밥먹을때도 계속 챙겨주시고 그랬는데......
여긴... 그냥 남이로소이다~

그렇게 술로 배를 채우며.... 내 필름은 저~기 하늘나라로....ㅠㅠ;;
그래도 다음날 잘 일어나서 잘 씻고 잘 뱅기타고 잘 서울로 컴백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주도~~!!!!

혼자 다시한번 더 가 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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